안경렌즈 정부지원금 50만원, ‘이 지역’ 살면 바로 신청 가능! 

시력 교정용 안경·렌즈 구입 시 최대 50만원 세액공제 혜택

서울, 제주 등 일부 지자체 저소득층에 최대 20만원 안경 구입비 직접 지원

지자체 지원은 ‘보조금24’에서 바로 확인 가능

최근 스마트폰 사용 일상화로 시력 저하를 겪는 국민이 늘면서 안경 교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렌즈만 교체해도 수만 원, 안경테까지 바꾸면 20만 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이에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시력 교정이 필요한 국민을 위해 ‘안경렌즈 정부지원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50만원을 현금으로 준다”는 소문은 절반만 맞는 정보다. 실제로는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지자체별 직접 지원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제공되므로, 정확한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보편적인 안경 정부지원금은 모든 근로소득자가 누릴 수 있는 연말정산 ‘의료비 세액공제’다. 근로자는 본인 또는 부양가족(배우자, 자녀, 부모 등)을 위해 구매한 시력 교정용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비용에 대해 1인당 연 50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안경원에서 영수증을 발급받을 때 ‘시력 교정용’이라는 목적과 사용자의 이름이 명확히 기재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영수증만 잘 챙기면 연말정산 시 국세청 홈택스에 간단히 등록하여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어, 안경 구입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전국 단위 제도라 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예산을 활용해 특정 계층에게 직접 안경 구입비를 지원하는 복지 사업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는 전국 공통이 아니므로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시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는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을 통해 만 12세 이하 아동에게 제휴 안경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제주특별자치도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노인에게 최대 7만원의 구입비를 지원한다. 또한 부산 남구나 광주 북구 등에서도 저소득층 청소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별 안경 정부지원금의 주요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과 성장기 아동·청소년, 65세 이상 노인이다.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경우,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항목으로 콘택트렌즈(8만원), 돋보기(10만원) 등 별도의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지원 금액은 지역과 대상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보통 1인당 5만원에서 최대 2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중요한 것은 미용 목적의 컬러렌즈나 단순 멋내기용 선글라스는 지원 대상에서 명확히 제외되며, 반드시 안과 처방전 등을 통해 시력 교정 목적임이 증명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신청 방법은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인 절차는 정해져 있다. 먼저 안과에서 시력 검사를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은 뒤,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일부 지자체는 ‘정부24’나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신에게 해당되는 복지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보조금24’ 사이트를 통해 맞춤형으로 내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청 시에는 신청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소득 증빙 서류(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등), 안과 처방전, 구입 영수증, 본인 명의 통장 사본 등이 필요하다. 서류가 미비할 경우 심사가 지연되거나 반려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지원금 지급은 현금 지급보다는, 지자체와 협약을 맺은 ‘지정 안경점’에서 결제 시 지원금만큼 즉시 차감해주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신청 전 우리 동네에 지정 안경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수다.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지자체의 안경 정부지원금 사업은 대부분 연 1회 또는 2년 1회로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편성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는 사실이다.

2025년의 경우, 많은 지자체가 하반기인 7월에서 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신청을 받았다. 따라서 안경 교체가 필요하다면 연초부터 거주지 시·군·구청 홈페이지나 ‘보조금24’ 사이트를 통해 공고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안경 구입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부지원금은 연말정산 세액공제와 지자체 직접 지원,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연말정산은 모든 근로자가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며, 지자체 지원은 내가 사는 지역의 공고를 확인하고 기간 내에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는 ‘아는 사람만 챙겨가는’ 혜택이다.

지금 바로 ‘보조금24’에 접속해 ‘안경 지원’을 검색하고, 놓치고 있던 안경 정부지원금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온라인 지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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