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건강검진 마감 임박, 홀수년생 대상자 서둘러야
C형 간염·청년 정신건강 등 올해 확대된 검진 항목 확인 필수
연말 예약 대란 전, ‘The건강보험’ 앱으로 즉시 조회 및 예약

2025년이 약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연말 검진 쏠림 현상으로 11월부터는 예약 자체가 어려워지는 만큼, 아직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올해는 C형 간염, 정신건강 등 주요 검진 항목이 확대되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점검할 좋은 기회이므로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본인이 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인지부터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2025년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3, 5, 7, 9인 홀수년도 출생자가 기본 대상이다. 이는 지역가입자, 직장피부양자, 사무직 직장가입자에게 적용된다. 반면, 소음이나 분진 등 유해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비사무직 직장가입자는 가입 자격과 관계없이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
본인 대상 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에서 공동인증서나 간편인증을 통해 즉시 조회가 가능하다. 온라인 확인이 어렵다면 공단 고객센터(1577-1000)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건강검진 항목은 공통 항목과 연령·성별에 따른 추가 항목으로 나뉜다. 공통적으로는 신장·체중·허리둘레·혈압 측정, 시력·청력 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 요검사, 구강검진이 기본이다. 이와 함께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 수치, 혈당,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간·신장 기능 등을 확인해 주요 만성질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확대된 항목들을 주목해야 한다. 만 56세(1969년생)를 대상으로는 ‘조용한 감염병’인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생애 최초로 1회 지원된다.
또한, 청년층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 20~34세 청년의 우울증 검사 주기가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됐다. 골다공증 검사 대상 역시 기존 만 54, 66세 여성에서 만 60세 여성이 추가되어 혜택의 폭이 넓어졌다.

암 검진은 특정 연령에 도달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 방어선이다. 만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암(위내시경), 만 50세 이상은 매년 대장암(분변잠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성의 경우 만 20세 이상은 2년 주기로 자궁경부암, 만 40세 이상은 유방암 검진 대상이다.
한편, 폐암은 만 54세부터 74세까지의 고위험군(30갑년 이상 흡연자)에게 2년마다 저선량 CT 검사를 지원하며, 간암은 만 40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초음파 및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10월 말인 지금, 연말 예약 대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행동이 필수적이다. 이미 주요 병원의 인기 있는 오전 시간대는 예약이 마감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집이나 직장 근처의 여러 검진기관에 직접 연락해 예약 가능한 시간을 알아보거나, 비교적 여유가 있는 오후 시간대를 공략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The건강보험’ 앱의 ‘검진기관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내 주변 병원을 쉽게 검색하고 연락할 수 있다.

검진 예약에 성공했다면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정확한 혈액검사를 위해 검진 전날 밤 9시부터는 물, 껌, 사탕을 포함한 모든 음식 섭취를 중단하는 ‘최소 8시간 금식’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검진 당일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예약 시간보다 10~15분 정도 미리 도착해 문진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가건강검진 비용은 대부분 공단이 부담하지만, 위암·대장암 등 일부 암 검진에는 10%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건강보험료 하위 50% 가구나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이 비용마저 면제받을 수 있다.
2025년이 지나면 올해의 검진 기회는 소멸되므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자신의 건강 권리를 챙겨야 한다. 지금 바로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조회 후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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