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 관공서·은행·편의점에서 모두 사용 가능
정부24·PASS·카카오톡 등 앱에서 무료 발급, IC칩 없어도 신청 가능
QR코드·생체인증으로 위변조 원천 차단, 분실 시 즉시 정지돼 더 안전

지갑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니는 ‘지갑 없는 사회’가 현실이 되면서, 실물 신분증은 일상의 마지막 남은 불편함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2025년 10월 현재, 행정안전부가 발급하는 모바일 신분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제 스마트폰이 신분증까지 완전히 대체하게 되었다. 발급 비용 없이 3분 만에 신청 가능하고 실물 카드보다 강력한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방법을 모르면 손해인 시대가 온 것이다.
모바일 신분증이란, 현행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디지털 신분증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신분증 이미지 캡처본이 아니라, 위변조 방지를 위해 암호화된 정보를 스마트폰 내 안전 영역에 저장하고, 사용할 때마다 새로운 QR코드나 바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기술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생체인증(지문, 안면인식)과 비밀번호로 이중 잠금이 되어 있어 휴대폰을 분실해도 타인이 도용하기 어렵다.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정부24’ 앱을 통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최대 장점은 IC칩이 없는 구형 주민등록증으로도 무료 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부24 앱에 접속해 본인인증 후, 실물 주민등록증에 기재된 ‘발급일자’만 정확히 입력하면 즉시 발급이 완료된다. 별도의 비용이나 주민센터 방문 없이 누구나 가장 쉽게 모바일 신분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둘째는 SKT, KT, LGU+ 등 통신 3사가 운영하는 ‘PASS’ 앱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PASS 앱 역시 무료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증은 정부24와 마찬가지로 발급일자 확인을 통해, 운전면허증은 실물 IC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NFC)하여 1분 안에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토스 등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앱의 ‘전자증명서’나 ‘신분증’ 서비스를 통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발급된 모바일 신분증은 일상생활 대부분의 영역에서 실물 신분증을 완벽하게 대체한다. 전국 편의점에서 주류나 담배를 구매할 때 성인 인증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거나 병원에서 진료 접수를 할 때도 신분 확인용으로 제출할 수 있다.
또한, 국내선 비행기 탑승 수속이나 관공서에서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때, 심지어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할 때도 모바일 신분증만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아직 일부 금융기관의 대출 등 중요 업무나 특정 법률 관계에서는 실물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과도기적 한계는 존재한다. 그러나 이는 점차 해소될 전망이며, 정부는 모바일 신분증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휴대폰을 분실했을 경우에도 즉시 분실신고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어, 실물 신분증을 잃어버렸을 때보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현저히 낮다.

모바일 신분증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실물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와서 낭패를 본 경험이 있다면, 지금 바로 정부24나 PASS 앱을 통해 3분만 투자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 ‘지갑 없는 자유’를 완성해 보길 바란다.















댓글 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