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발급 신청 11월 28일 마감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 1인당 연간 14만원 지급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 연말 자동 소멸, 발급 후 12월 31일까지 가맹점에서 사용해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저소득층 문화생활 지원 사업인 ‘2025년 문화누리카드’ 발급 신청 마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원금은 작년보다 1만원 인상된 1인당 14만원으로, 신청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대상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물가 시대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의 신청 방법과 구체적인 사용법, 유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연, 영화, 도서, 여행, 체육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2025년 기준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 주소지와 상관없이,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만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다. 지원금은 가구가 아닌 개인 단위로 지급되므로, 4인 가구의 경우 총 56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스포츠강좌이용권 등 다른 부처의 유사 복지사업 이용자는 중복 수혜가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문화누리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폭넓은 사용처다. 전국 4만여 곳의 오프라인 가맹점과 다양한 온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문화 분야에서는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넷플릭스, 왓챠 같은 OTT 서비스, 교보문고, YES24 등 온·오프라인 서점, 그리고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등 주요 공연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KTX·SRT·시외버스 등 교통수단과 국내 여행사, 호텔, 리조트, 그리고 에버랜드, 롯데월드 같은 테마파크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체육 분야에서는 4대 프로스포츠(축구, 야구, 농구, 배구) 관람권과 헬스장, 수영장, 볼링장 등 체육시설, 스포츠용품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알아두면 유용한 활용 팁도 많다. 우선, 지원금 14만원을 모두 사용했더라도 카드에 본인 돈을 충전(연간 200만원 한도)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충전된 금액으로 결제 시에도 영화관 2,500원 추가 할인, 도서 10% 할인 등 가맹점별 할인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또한, 한 가구 내 카드 소지자들의 동의가 있다면 지원금을 한 장의 카드로 합산하여 사용할 수도 있어, 고가의 공연 티켓이나 가족 여행 상품 결제 시 유용하다.

신청은 오는 11월 28일까지 가능하며, 이후에는 발급이 중단된다. 문화누리카드 누리집(www.mnuri.kr)이나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작년에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한 이력이 있고 올해도 자격이 유지된다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14만원이 재충전되어 더욱 편리하다.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사용 기간이다.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발급일로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고 전액 자동 소멸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매년 많은 대상자들이 기간 내에 지원금을 모두 사용하지 못해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예술, 여행, 체육 분야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식당, 카페, 의류 매장, 생활용품점 등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는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문화를 누릴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사회 안전망이다.
신청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아직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라면 서둘러 카드를 발급받고 연말까지 다양한 문화 혜택을 알차게 누리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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