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분기 삼성전자 배당 기준일 12월 31일, 배당금 받으려면 12월 26일까지 주식 매수해야
주당 배당금은 361원 수준으로 예상, 실제 지급은 2026년 4월 중순에 이루어질 전망
최근 주가 급등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요 원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삼성전자 주가가 5년 만에 ’10만전자’ 고지에 안착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말 배당금으로 향하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0만 4천원대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배당 투자자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4분기 배당금을 받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과 일정, 그리고 특별배당 가능성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안정적인 배당주로, 매년 4회(3, 6, 9, 12월 말 기준) 분기 배당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약 9조 8천억원 규모의 정규 배당을 집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361원의 분기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해왔다.

가장 관심이 높은 2025년 4분기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 기준일인 12월 31일자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 있어야 한다. 국내 주식시장은 매매계약 체결 후 2영업일이 지나야 실제 주주로 등록되는 ‘T+2일’ 제도를 따르므로, 4분기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 기준일 2영업일 전인 12월 26일(금요일)까지는 삼성전자 주식을 반드시 매수해야 한다. 배당 기준일 하루 전인 ‘배당락일'(12월 27일)에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분기 배당금의 실제 지급일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이듬해 4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지급된 과거 사례에 비추어 2026년 4월 중순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5년 3분기 배당금은 오는 11월 20일경 지급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이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10월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 617억원, 영업이익 12조 16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16%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특히 AI 투자 열풍 속에서 HBM3E 등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연말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정규 배당 후 남은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특별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설비 투자 등으로 잉여현금흐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올해 연말 특별배당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주들은 본인의 배당금 내역을 ‘삼성전자 배당조회 웹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본인인증을 거치면 보유 주식 수에 따른 분기별 배당금액, 세금(배당소득세 15.4%), 실수령액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과거 배당 내역과 관련 공지사항도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1.5%대로 고배당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한 번도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한 적 없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
4분기 배당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라면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12월 27일)을 반드시 확인하고, 그 이전에 매수를 마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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