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50만원에 1:1 취업 과외까지…국민취업지원제도, 모르면 나만 손해

취업 준비생 대상 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원 구직촉진수당 지원

1:1 맞춤형 상담, 직업훈련, 이력서 컨설팅, 일자리 알선 등 취업지원 서비스 무료 제공

Ⅰ유형(생계 지원 중심)과 Ⅱ유형(역량 강화 중심)으로 나뉘어 맞춤형 지원

경기 침체와 고용 환경 악화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느라 정작 취업 준비에 집중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정부가 이러한 구직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매달 생활비를 지원받으며 전문적인 취업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는 종합 고용 안전망으로, 아는 사람만 혜택을 누리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과거 ‘취업성공패키지’에서 한 단계 발전한 제도로, 구직자에게 취업지원 서비스와 소득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전담 상담사가 1:1로 배정되어 개인의 경력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활동계획(IAP)을 수립한다. 이후 계획에 따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코칭, 동행 면접 등 구직 기술 향상 프로그램은 물론,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훈련까지 체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이 제도는 지원 대상의 소득·재산 요건 및 취업 경험에 따라 Ⅰ유형과 Ⅱ유형으로 나뉜다.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혜택을 극대화하는 첫걸음이다. 

Ⅰ유형은 생계 안정이 시급한 저소득층 구직자를 위한 ‘집중 지원’ 프로그램이다. 신청 자격은 만 15세~69세 구직자 중 가구 단위 중위소득이 60% 이하이고,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4억원(청년은 5억원) 이하여야 하는 등 다소 까다롭다. 대신 Ⅰ유형 참여자는 구직활동 이행을 전제로 ‘구직촉진수당’을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받는다. 여기에 미성년자, 고령자, 중증장애인 등 부양가족이 있다면 1인당 월 10만원씩, 최대 40만원의 가족수당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반면 Ⅱ유형은 Ⅰ유형에 해당하지 않는 특정계층, 청년, 중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Ⅰ유형보다 소득·재산 기준이 완화되어 진입 장벽이 낮다. Ⅱ유형은 구직촉진수당 대신, 직업훈련에 참여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을 ‘취업활동비’ 명목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직업훈련 참여 시 출결률 80% 이상을 충족하면 월 최대 28만 4천원의 훈련참여지원수당을 6개월간 받을 수 있다. 또한, 훈련비의 경우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지원받게 되는데, Ⅰ유형 참여자는 자비부담률이 대폭 경감되지만 Ⅱ유형 참여자는 훈련 과정에 따라 일정 비율의 자비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두 유형의 공통적인 혜택도 있다. 바로 ‘취업성공수당’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Ⅰ유형 참여자 또는 Ⅱ유형 참여자 중 중위소득 60% 이하인 사람이 취업 후 6개월간 근속하면 50만원, 이후 추가로 6개월을 더 근속하여 총 1년을 채우면 100만원을 지급받아, 최대 150만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단기적인 취업을 넘어 안정적인 고용 유지를 장려하기 위한 장치다.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구직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후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를 방문하여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약 1개월간의 자격 심사를 거쳐 참여 여부가 결정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담 상담사와의 첫 대면 상담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다. 이때 본인의 취업 목표와 희망 직무, 필요한 교육 과정 등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실업급여를 받고 있거나 생계급여 수급자(일부 예외), 정부의 다른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경우에는 중복 참여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정보 부족으로 막막함을 느낀다면, 국민취업지원제도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매달 생활비를 지원받으며 구직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취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격 요건이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고용24 홈페이지의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쉽게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 망설이기보다는 지금 바로 확인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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