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마감… 사용기간은 언제까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10월 31일 신청 마감

1, 2차 지급분 모두 2025년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이후 잔액 자동 소멸

일부 지자체에서 최대 50만원 자체 재난지원금 또는 소비쿠폰 추가 지급 중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10월 31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모두 마감되었다.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남은 잔액의 사용 기한과, 정부의 지원과는 별개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가로 지급하는 자체 지원금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처 사용하지 못한 소비쿠폰은 전액 소멸될 예정이어서, 남은 한 달 동안 꼼꼼한 확인과 계획적인 소비가 요구된다.

지난 9월 22일부터 약 40일간 진행된 2차 소비쿠폰은 소득 하위 90%를 대상으로 선별 지급되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종 신청률은 97%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1차 지급분을 포함해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시중에 풀렸다.

한국은행은 “소비쿠폰 지급이 소비 개선에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하며 내수 진작 효과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지급된 소비쿠폰의 사용 기한은 1, 2차분 모두 2025년 11월 30일(일)까지로 동일하다. 만약 이 기한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이 있다면, 자정을 기해 모두 자동으로 소멸되어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된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별개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 재원을 마련해 추가적인 지원금을 지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전남 영광군은 모든 군민에게 1인당 5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의 ‘에너지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이는 정부가 지급한 1, 2차 소비쿠폰과 중복 수령이 가능하며, 사용처 역시 지역 내 소상공인 업체로 한정해 지역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긴급 민생안정지원금’을 지역화폐(파주페이)로 지급했으며, 강원도 강릉시 역시 시민 1인당 10만원의 ‘민생안정 특별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별로 명칭과 금액, 지급 방식은 다르지만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추가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자체별 지원금은 정부의 소비쿠폰과 신청 기간 및 사용 기한이 전혀 다르므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공지를 반드시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국민 개개인은 두 가지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본인의 카드사에 충전된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잔액을 확인하고, 11월 30일까지 전통시장, 마트, 음식점 등 사용 가능처에서 모두 소진해야 한다.

동시에, 자신이 거주하는 시·군·구청 홈페이지나 지역 뉴스 등을 통해 우리 동네만의 추가 지원금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청주의’ 원칙에 따라 별도로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은 종료되었지만, ‘사용’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남은 한 달 동안 잔액을 모두 사용하여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한편, 각 지자체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지원금 정보를 놓치지 않고 챙기는 적극적인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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