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유효기간 만료, 훼손, 분실 시 정부24 통해 온라인 재발급 신청 가능
발급 기간은 평균 5~7일, 수령 시 신분증 지참 후 구청 등 1회 방문해야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생애 최초 발급자, 상습 분실자 등은 방문 신청만 가능

해외여행을 앞두고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았거나 훼손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당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는 입국 허가 조건으로 6개월 이상의 여권 유효기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출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과거에는 여권 재발급을 위해 구청 등 민원 창구를 두 번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 활성화되면서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여권 재발급 사유는 유효기간 만료가 가장 흔하지만, 여권 사증란 부족, 훼손, 분실 등 다양하다. 특히 여권에 낙서를 하거나 기념 도장을 찍는 행위, 페이지를 임의로 찢는 행위 등은 모두 훼손에 해당하여 출입국 심사 시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공항에서 긴급 여권을 발급받는 등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여권은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만약 여권이 훼손되거나 분실된 경우, 즉시 재발급 절차를 밟아야 계획된 해외여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장 편리하고 빠른 여권 재발급 방법은 정부24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온라인 신청에 필요한 준비물은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규격 사진 파일 ▲공동인증서나 금융인증서, 간편인증 등 본인 인증 수단 ▲발급 수수료 결제를 위한 카드나 간편결제 수단이다.
여권 사진은 배경이 흰색이어야 하며, 얼굴 길이가 3.2~3.6cm 사이여야 하는 등 규정이 까다로우므로 사전에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에서 사진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세 가지만 준비되어 있다면 5분 이내에 신청을 마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정부24에 접속해 ‘여권 재발급’ 서비스를 선택하고 로그인한 뒤, 개인정보와 연락처를 입력하고 규격에 맞는 여권 사진 파일을 업로드하면 된다.
이후 여권을 수령할 기관을 선택하고 수수료를 결제하면 모든 신청이 완료된다. 발급 수수료는 유효기간 10년 기준으로 58면이 53,000원, 26면이 50,000원이며, 온라인 신청 시에는 카드 수수료 등 약 4%의 추가 수수료가 붙는다. 여권 발급이 완료되면 외교부로부터 알림톡이 오며, 이때 신분증과 기존 여권(유효기간이 남은 경우)을 가지고 신청 시 지정했던 기관에 방문해 새 여권을 수령하면 된다.

다만, 모든 경우에 온라인 재발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 ▲생애 최초로 전자여권을 신청하는 경우 ▲외교관 또는 관용여권을 신청하는 경우 ▲로마자 성명을 변경하려는 경우 ▲개명 또는 주민등록정보 정정 후 여권 발급 이력이 없는 경우 ▲5년 이내 1회 이상 분실 신고 이력이 있는 상습 분실자 등은 온라인 신청이 제한된다.
이 경우, 신분증, 여권용 사진 1매, 기존 여권(소지 시) 등을 가지고 직접 여권 사무 대행기관에 방문하여 신청해야 한다.
방문 신청 시에는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야간 민원실을 활용하면 직장인도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다. 또한, 바쁜 신청인을 위해 여권을 우편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우편 수령은 약 5,5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제작 기관에서 바로 발송하기 때문에 직접 수령보다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권 재발급 소요 기간은 통상 업무일 기준 평균 5~7일이지만, 여행 성수기나 연휴 전후에는 신청량이 몰려 10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여권 재발급은 더 이상 번거로운 절차가 아니다. 대부분의 성인은 정부24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해외여행의 첫 관문인 여권, 출국 직전에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스마트하게 재발급받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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