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 기부시 100% 세액공제와 3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을 받아, 13만 원 혜택 발생
기부는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제외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
기부금은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에 사용,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로 세액공제 자동 적용

연말정산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직장인들의 ‘절세 레이더’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많은 공제 항목 속에서, 단순한 세금 환급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품질의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가장 확실하고 현명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10만 원 기부로 13만 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파격적인 구조 덕분에, ‘안 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정부가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기부를 받은 지자체는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다.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일본의 ‘후루사토 노제’를 벤치마킹하여 도입되었으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기부, 세액공제, 답례품 수령이라는 ‘일석삼조’의 혜택 구조에 있다. 우선, 기부금 중 10만 원까지는 연말정산 시 전액 세액공제 처리되어 사실상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다. 1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6.5%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원하는 답례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즉, 1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연말정산을 통해 10만 원을 모두 환급받고, 3만 원 상당의 답례품까지 받게 되어 실질적으로 3만 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답례품은 각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은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공예품뿐만 아니라 지역 상품권, 관광 서비스 이용권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실제로 광주 동구의 1등급 한우 등심, 충남 부여의 무농약 표고버섯, 경기 안성의 팜랜드 입장권 등은 높은 품질과 실용성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기부자들의 선택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기부자에게 고품질의 지역 특산품을 합리적으로 소비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과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2026년부터는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기부 구간에 대해 현행 16.5%인 세액공제율을 40%로 대폭 상향한다.
폭우나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에 기부할 경우, 10만 원 초과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33%로 상향 적용하여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참여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정부 공식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또는 위기브 같은 민간 플랫폼을 통해 회원가입 후 기부하고 싶은 지자체, 기부액, 답례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된다.
오프라인에서는 전국 모든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신분증만 있으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기부하면 기부 내역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자동으로 등록되어, 별도의 증빙 서류를 챙길 필요 없이 간편하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전액 해당 지역의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된다.
광주 동구의 경우, 기부금을 장애 청소년 스포츠팀 지원과 유기동물 보호 공간 조성에 사용한다고 명확히 밝히며 기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참여자의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10만 원을 기부하는 것은, 연말정산 후 10만 원을 그대로 돌려받으면서 3만 원의 추가 이익을 얻는 현명한 재테크 활동이다. 이는 단순한 소비나 저축을 넘어, 내가 응원하는 지역의 발전에 직접 기여하고 그 결실을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치솟는 물가에 한 푼이 아쉬운 요즘, 같은 돈을 쓰더라도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착한 소비’인 셈이다.
결론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는 연말정산을 앞둔 시점에서 절세, 지역 경제 활성화, 실질적인 이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매력적인 선택지다.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고향사랑e음’에 접속해 보길 권한다. 10만 원의 기부가 만들어내는 13만 원의 행복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풍성한 연말 선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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