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휴대용 긴급신고벨 ‘안심헬프미’ 10만 명 신청 접수
중·고등학생 등 사회안전약자 무료, 서울 생활권자 포함 일반 시민은 7,000원 자부담
위급 시 버튼 누르면 자치구 관제센터·경찰·보호자에게 동시 신고 및 위치 전송

서울시가 이상동기범죄 등 일상 속 불안감 해소를 위해 휴대용 긴급신고벨 ‘내 안전 지키는 안심헬프미’ 10만 개 추가 지원에 나선다. 작년 신청 당일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수요가 높았던 만큼, 올해는 물량을 2배로 늘리고 기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해 더 많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심헬프미’는 서울시의 24시간 스마트 안전망 서비스인 ‘서울 안심이’ 앱과 연동되는 휴대용 키링 형태의 기기다.
평소 가방 등에 부착하고 다니다 위급상황 시 기기의 긴급신고 버튼을 3초간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즉시 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신고가 접수된다. 관제센터는 신고자 위치 주변 CCTV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주 경찰이 인근 순찰차 출동을 요청하는 등 신속한 초동 조치를 실행한다. 동시에 ‘서울 안심이’ 앱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최대 5명)에게도 현재 위치와 구조요청 내용이 문자메시지로 자동 발송된다.

특히 올해 모델은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스마트폰에서 ‘서울 안심이’ 앱을 켜지 않고도 안심헬프미 기기 버튼만으로 신고가 가능해져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상대를 자극하지 않고 조용히 신고해야 할 상황을 대비해 버튼을 빠르게 3회 누르면 작동하는 무음신고 기능이 추가됐고, 배터리 지속 기간도 완충 시 약 1년으로 늘어 관리 부담을 줄였다. 디자인 역시 기존 3종에서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5종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안심헬프미 신청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직장·학교에 소속된 ‘서울 생활권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특히 중·고등학생을 포함해 혼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안전약자로 분류되는 신청자에게는 무료로 지원된다.
그 외 일반 시민 신청자는 7,000원의 자부담금을 결제하면 기기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기기는 스마트폰과 연동해야 하므로 안드로이드 13 또는 iOS 15 이상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소지가 필수이며, 일부 구형폰이나 키즈폰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신청은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11월 10일 오후 6시까지 오직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sos) 신청 페이지에서 본인인증 후 주소, 연락처, 보호자 정보 등을 입력하면 된다.
서울 생활권자나 무료 지원 대상자는 재직·재학증명서, 복지대상자 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파일로 첨부해야 한다. 접수는 선착순이 아닌 자격 심사 후 선정 방식으로, 최종 대상자는 11월 중 개별 문자로 안내되며 신청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안심헬프미 서비스는 시민 개개인의 일상에 실질적인 안전장치를 더해준다.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이나 학생, 1인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등 범죄나 위급상황에 취약할 수 있는 시민들이 버튼 하나로 즉각적인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불안감 해소를 넘어, 고립된 상황에서도 사회 안전망과 연결되어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이상동기범죄와 최근 잇따른 아동·청소년 유괴 시도 등으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심헬프미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올해 물량을 확대하고 기능과 디자인도 개선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안심헬프미를 신청해서 일상 속 불안감 해소와 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요컨대, 서울시 안심헬프미는 위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돕는 효과적인 공공 안전 서비스다. 신청 기간이 일주일로 정해져 있는 만큼, 본인 또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지원 자격과 필요 서류를 미리 확인하고 기간 내에 신청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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