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심 무료 교체 신청 방법, 안 하면 내 통장 다 털린다고?

KT 및 KT망 알뜰폰 고객 대상, 개인정보 유출 및 스미싱 방지를 위해 유심 무료 교체 시행

교체 비용 전액 무료, 온라인 예약 후 매장 방문 또는 11월 11일부터 택배 수령 후 셀프 교체 가능

11월 19일 수도권·강원 확대, 12월 3일부터 전국 시행 예정이며, 데이터나 요금제 변경 없음

최근 불법 기지국을 이용한 휴대폰 정보 탈취 및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KT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대대적인 ‘유심(USIM) 무료 교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1,700만 명의 고객은 물론, KT망 알뜰폰(MVNO) 이용자까지 모두 포함하는 선제적인 보안 강화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11일부터는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택배 신청도 시작될 예정이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면 무료 교체는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차량형 불법 기지국(펨토셀)을 통해 통신 신호를 가로채 가입자의 고유 식별정보(IMSI) 등을 탈취하고, 이를 이용해 소액결제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약 2억 4천만 원에 달하며, 잠재적인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통신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이에 KT는 고객 신뢰 회복과 정보 보호를 위해, 통상 7,700원~8,80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유심 재발급을 전액 무료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유심 교체 대상은 2025년 9월 4일 이전에 KT 및 KT망 알뜰폰 무선 서비스에 가입한 모든 고객이다. 현재는 피해가 집중된 경기 광명, 서울 금천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교체가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19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후 12월 3일부터는 전국 모든 KT 매장에서 교체 신청 및 수령이 가능해진다.

알뜰폰 고객의 경우, 각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공지되는 세부 일정과 방법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신청 방법은 크게 온라인 예약 후 방문과 택배 수령 두 가지다.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은 ‘KT닷컴‘ 홈페이지나 ‘마이KT’ 앱을 통해 본인 인증 후 방문할 매장과 시간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다.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대기 시간 없이 5~10분 내외로 즉시 교체가 가능하다. 전화 접수를 원할 경우 유심교체 전담센터(080-594-0114)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지만, 통화량이 많을 수 있다.

특히, 오는 11월 11일부터는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택배 셀프 교체’ 서비스가 시작된다. KT닷컴을 통해 유심을 택배로 신청해 받은 뒤, 동봉된 안내에 따라 직접 교체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유심 트레이를 분리한 뒤 새 유심을 장착하고 다시 전원을 켜면 대부분 자동으로 인식되며, 교체 후에도 전화번호, 요금제, 저장된 사진이나 연락처 등 모든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된다. 유심에는 개인 데이터가 아닌 통신 인증 정보만 담겨있기 때문에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에 교체되는 유심은 보안 기능이 한층 강화된 최신 칩이 탑재되어 있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보안 기술이 적용된 유심은 외부 해킹이나 통신 정보 탈취(스니핑) 시도에 대한 방어 능력이 현저히 높다”며 “고객의 통신 생활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핵심적인 조치인 만큼, 기간 내에 꼭 교체하여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무료 교체는 보안 강화를 위한 캠페인이므로, 분실이나 파손 등 개인적인 사유로 인한 재발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료로 처리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심 교체 후에는 더욱 안전한 사용을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와 같은 부가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 서비스는 자신의 휴대폰이 아닌 다른 기기에서 유심이 작동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는 기능으로, 마이KT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셀프 교체 중 인식이 잘되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을 1~2회 재부팅하거나 ‘비행기 모드’를 켰다 끄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해결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KT의 유심 무료 교체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각종 스미싱과 해킹 위협으로부터 내 개인정보와 금융 자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절차가 간편하고 비용 부담이 없는 만큼, 아직 신청하지 않은 KT 및 KT망 알뜰폰 고객이라면 다가오는 전국 확대 일정과 택배 신청 서비스를 확인하여, 소중한 내 정보를 스스로 지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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