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상환수수료 총정리 : 뜻, 구조, 계산 방법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후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만기가 되기 전에 중도상환을 하려고 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도상환수수료의 뜻과 계산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퐁과 알아볼 내용은?

  1. 대출이란?
  2. 중도상환수수료란?
  3. 중도상환수수료 구조
  4. 중도상환수수료 계산 방법
  5. 중도상환수수료 FAQ

 

 

1. 대출이란?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대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출이란 돈을 빌리는 걸 말합니다.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은 1금융권으로 분류되는 시중은행, 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저축은행 등이 있는데요.

1금융권은 다른 금융권에 비해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이자(금리)가 낮고 빌릴 수 있는 금액(한도)이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데요. 하지만 대출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거나 소득이 적은 경우에는 대출을 신청해도 거부 당할 수 있습니다.

반면 2금융권은 1금융권과 비교했을 때 금리가 높지만, 요구하는 이용 조건이 1금융권보다 덜 까다롭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자금 마련이 가능합니다. 단, 2금융권은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2금융권에서 대출을 이용했을 경우, 신용등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역시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1.1.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걸 말한다고 했는데요. 금융기관이 대출자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는 대출자가 빌려준 돈을 갚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믿음의 근거를 대출자에게 요구하는데요. 이 근거가 바로 신용과 담보입니다. 대출은 크게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 나뉘는데요. 각각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1.1. 신용대출

대출자의 신용을 근거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입니다. 이 신용을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기준이 적용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건 ‘소득’과 ‘신용등급’입니다.

소득이 많고 안정적일수록 신용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신용평가기관에서 책정한 신용등급(신용점수)이 높을수록 신용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이용이 가능합니다.

 

1.1.2. 담보대출

대출자의 부동산, 토지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입니다. 담보란 돈을 빌린 대출자가 돈을 갚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장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약 대출자가 빌린 돈을 계약한 기간 안에 갚지 않을 경우 채권자는 담보로 설정한 담보물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집을 담보로 대출했는데 돈을 갚지 못했다면 집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담보대출은 담보물의 가치에 따라 이용 조건이 달라집니다. 담보물의 가치가 높을 수록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이용이 가능합니다.

 

 

2. 중도상환수수료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대출자가 계약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즉 만기가 되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가 바로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말 그대로 중도에 상환할 때 내야하는 수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빌린 돈을 일찍 갚는데 왜 수수료를 요구할까요? 돈을 빌려준 은행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은행입장에서는 돈을 빌린 대출자가 만기까지 매달 돈을 상환했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이자수입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중간에 갚을 경우, 이 이자수입을 잃게 되거나 상환받은 자금을 더 낮은 이율로 운용해야하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출자에게 대한 비용 부담을 청구하는 건데요. 쉽게 설명하면 계약을 중도해지한 것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에서 이에 대한 일종의 벌금을 부과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더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해서 고객들이 수수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중도상환을 하지 않게끔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의 부과 여부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모든 대출 상품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 건 아닙니다. 햇살론, 새희망홀씨론, 사잇돌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서민금융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수수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상환이 가능합니다.

 

 

3. 중도상환수수료 구조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만기가 다가올수록 수수료가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위에서 이야기한 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연유로 대출 상품을 보시면 전체 기간 중에서 3/2까지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다가 남은 3/1 기간부터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의 구조는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이 조금씩 다르게 적용됩니다. 하나씩 살펴볼게요.

 

3.1.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

신용대출은 대출 만기가 다가올수록 수수료가 조금씩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만기일이 가까워지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를 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참고하셔서, 신용대출을 이용할 때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는지, 발생한다면 얼마나 발생하는지, 언제까지 발생하는지 등 조건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3.2. 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

담보대출은 신용대출과 조금 다릅니다. 주택담보대출 같은 상품을 보면 만기가 10년에서 최장 30년 이상으로 매우 긴데요. 그래서 주택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최초 대출 실행일부터 3년이 지날 때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고 그 이후에는 부과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을 참고하셔서, 담보대출을 이용할 때에는 중도상환수수료 부과가 언제까지 이루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장기 상품은 더 좋은 금리 조건을 가진 대출로 옮기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한 후에 수수료 부과가 되지 않는 시점에 갈아타는 것이 좋습니다.

 

 

4. 중도상환수수료 계산 방법

중도상환수수료의 계산 방법은 대출의 종류, 금액, 상환기간,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이 점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 = 중도상환금액 X 중도상환수수료율 X (잔존기간 / 대출기간)

대출기간이 늘고 잔존기간이 줄어들면 중도상환수수료도 줄어들게 됩니다.

 중도상환수수료 계산 예시

대출금 1,000만원, 중도상환수수료율 1.5%, 대출기간 36개월, 면제까지 남은 잔존기간 26개월일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는?

1,000만원 X 1.5% X (26개월 / 36개월) = 108,333원

이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는 95,833원이 발생하게 됩니다.

 

 

4.1.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

일일이 계산하는 게 번거롭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를 통해 손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를 입력하면 네이버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계산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4.1.1. 네이버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

출처: 네이버

✅ 인퐁 포인트

중도상환을 이용해 대출 이자 부담 줄이는 방법

일반적으로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대출 상품은 대부분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습니다. 이 수수료는 만기가 다가올수록 줄어드는데요.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방법은 바로 대출 기간 중에 대출금액 일부를 상환하는 것입니다.

모든 대출 이자는 원금, 즉 대출금액을 기준으로 부과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금의 액수를 줄이면 그만큼 납부하는 이자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 점을 활용하면 되는데요.

원금의 일부를 미리 상환하면, 이로 인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보다 중도상환을 하지 않고 만기까지 대출을 유지했을 때 내야 하는 이자 금액이 훨씬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즉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고 상환하는게 결과적으로 이익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위의 계산기를 통해 본인이 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계산해보고, 이 금액을 남은 기간 동안 내야 하는 대출 이자와 비교해서 대출 이자 금액이 훨씬 크면 일부 상환하는 것이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5. 중도상환수수료 FAQ

❓ 대출 받은 후 중도상환을 했을 경우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나요?

 대출 받은 후 상환을 했다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중도상환을 했다는 건 빠르게 상환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건이 있나요?

 금융기관마다 면제 조건의 차이가 있지만 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출 후 이자를 3년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경우
  • 예금, 적금, 수익증권 등을 담보로 대출 받은 경우
  • 만기 1~3개월 전에 대출 받은 원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
  • 같은 은행에서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거나 거치식(이자만 내는) 대출을 비거치식(이자와 원금을 함께 내는)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경우

 

 

지금까지 중도상환수수료의 뜻과 구조, 계산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금융기관의 대출 상품 중에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상품들도 있으니 잘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중도상환을 활용해서 이자 부담도 줄일 수 있으니 인퐁에서 정리한 내용들을 잘 참고하시면 보다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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