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대출 승인과 금리, 한도 결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신용점수입니다.
신용점수가 높은 사람은 대출 받을 때 승인률이 높고 보다 나은 금리, 한도 조건으로 대출 이용이 가능하며 반대로 신용점수가 낮으면 대출 신청해도 부결이 나와서 대출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승인을 받아도 좋지 않은 금리, 한도 조건으로 대출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신용점수의 뜻과 종류, 점수 조회 방법과 신용점수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퐁과 함께 알아볼 내용
신용점수란?
💁🏻♂️ 신용정보란?
신용점수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용정보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신용정보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할부거래 등 금융거래나 그 밖의 상거래를 할 때 고객의 신용상태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정보를 말합니다.
신용정보는 식별정보, 신용거래정보, 신용도판단정보, 신용능력정보, 공공정보로 나뉘는데요. 각 정보에 해당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식별정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로 성명, 주민등록번호, 성별, 국적, 주소, 직업 등을 말합니다.
2️⃣ 신용거래정보
대출(카드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기업대출 등), 보증(지급보증, 법인채무보증, 개인채무보증 등), 신용카드 발급, 당좌예금 개설 등의 정보를 말합니다.
3️⃣ 신용도판단정보
연체사실, 대위변제 및 대지급사실, 부도, 금융질서문란사실 등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정보를 말합니다.
4️⃣ 신용능력정보
신용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합니다.
- 개인: 재산, 소득 등
- 기업: 기업 재무정보, 기업일반개황, 계열 기업체 현황 등
5️⃣ 공공정보
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 중 회생, 파산, 세금체납 등 신용도 및 신용거래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합니다.
💁🏻 신용점수란?
신용점수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은 개인 신용평가 회사에서 앞서 설명한 신용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해서 수치화한 지표를 말합니다.
과거에는 신용등급제로 점수가 아닌 등급으로 평가했습니다. 신용정보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그 점수를 1~10등급으로 나눠서 평가했는데요. 2021년부터 등급제가 점수제로 바뀌며 등급이 아닌 점수로 평가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용점수는 1점 ~ 1,000점으로 나타나는데요. 점수가 높을수록 신용도가 높다고 판단합니다. 즉 신용점수가 높으면 대출 신청 시 승인률이 높고 보다 낮은 금리, 보다 넉넉한 한도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점수가 낮으면 대출 신청이 반려 당하는 등 금융 거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는 위에 이야기한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아래의 4가지 항목을 평가해서 점수를 정합니다. 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환이력
대출 이력이 있는지, 있다면 빌린 돈을 잘 갚았는지(상환) 평가합니다. 대출 이력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그리고 상환을 성실하게 할수록, 연체가 없을수록 유리합니다.
2️⃣ 부채수준
현재 빚(부채)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평가합니다. 부채가 적을수록 유리합니다.
3️⃣ 신용 거래 기간
신용카드나 대출 등을 언제부터 이용했는지 최초부터 현재까지의 거래 기간을 평가합니다. 거래 기간이 길수록 유리합니다.
4️⃣ 신용 거래 형태
신용카드, 대출 등 어떤 상품을 어떤 형태로 이용했는지 평가합니다. 금리가 높은 대출상품을 이용하거나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리스크가 큰 상품을 자주 이용하면 불리합니다.
✅ 신용등급제가 점수제로 바뀐 이유는?
신용등급은 점수를 바탕으로 등급을 정합니다. 하위 등급과 상위 등급 고객의 점수가 1~2점 차이인데요. 이 1~2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고, 등급에 따른 감당해야 하는 불이익이 커서 예전부터 불만이 많이 제기됐습니다.
1~2점 차이로 대출 승인과 금리, 한도가 결정된다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이에 금융위원회는 등급제를 폐지하고 2021년부터 점수제를 도입했습니다.
신용점수 종류
신용점수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은 개인 신용평가 회사에서 산정한다고 했는데요. 신용점수는 크게 KCB(코리아크레딧뷰로) 신용점수, NICE 신용점수로 나뉩니다.
금융기관의 대출상품을 이용하거나 신용카드 발급 등 신용점수가 필요할 경우 위 두 업체 중 하나의 신용점수가 반영되는데요. 각 신용평가 회사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참고자료) 신용점수 평가 항목별 KCB / NICE 차이
📊 KCB(코리아크레딧뷰)
KCB(코리아크레딧뷰로)는 2005년에 설립된 신용평가 회사입니다. 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KCB는 신용 거래 형태가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어떤 형태의 대출을 이용했는지가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대출을 이용한 적이 없거나, 신용카드 이용 기간이 짧은 경우, 금리가 높은 대출 상품을 이용했을 때 점수가 낮게 측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할부, 또는 카드론, 현금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면 이 또한 점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NICE(나이스)평가정보
NICE평가정보는 1985년에 설립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용평가 회사입니다. 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상환 이력이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대출을 이용하고 상환을 잘 하지 않아서 연체가 있을 경우 점수가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용 거래 형태 역시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KCB처럼 금리가 높은 대출을 이용하거나 신용카드 할부, 현금서비스 등을 많이 이용했다면 점수가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구 신용등급 별 신용점수표
2021년부터 신용등급제가 신용점수제로 바뀌었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등급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위의 표를 참고해서 본인의 신용점수가 어느 등급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NICE 신용점수가 850점이라면 구 신용등급에서는 3등급에 해당합니다.
신용점수 조회 방법
본인의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만 알아볼 건데요. 신용평가 회사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방법, 그리고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 KCB 신용점수 조회 방법
KCB 올크레딧을 통해 신용점수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올크레딧에서는 신용점수를 비롯해서 대출정보, 연체정보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으며, 1년에 3회까지 무료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조회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올크레딧(https://www.allcredit.co.kr/)에 접속한 후 화면 우측의 [전국민무료신용조회]를 클릭합니다.
2️⃣ 안심 로그인, 휴대폰 본인인증 등을 통해 로그인합니다.
3️⃣ 로그인 후 [전국민 무료 신용조회 열람]을 클릭합니다.
4️⃣ 다음과 같이 KCB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카카오뱅크 신용점수 조회 방법(KCB, NICE 모두 조회 가능)
카카오뱅크를 이용 중이라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용점수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절차가 간단하며 KCB, NICE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회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카카오뱅크 앱을 실행한 후, 화면 하단 우측의 […]을 선택한 후 [내 신용정보]를 선택합니다.
2️⃣ 아래와 같이 내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KCB, NICE 점수를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신용점수를 조회하면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신용점수 조회는 신용점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신용점수 관리 방법
신용점수는 다양한 신용정보와 평가기준을 통해 점수가 책정되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를 신경써서 관리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요. 신용점수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대출 이자, 신용카드 대금, 공과금, 통신요금 등의 납부를 연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소액이어도 연체 기록이 남아있는 것 자체가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체된 기간이 길수록 점수가 깎이기 때문에 상환해야 할 부채가 많다면 오래된 것들부터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대부업 대출, 카드론, 현금 서비스 등 리스크가 큰 상품 이용을 자제합니다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이나 사금융,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거나 카드론, 현금 서비스 등은 이용 그 자체로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위 상품의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 신용도 등의 이유로 2금융권, 또는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등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들은 정부 지원 서민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3️⃣ 주거래 은행을 정하고 그 은행을 위주로 거래합니다
주거래 은행을 정하고 해당 은행 위주로 거래하는 건 돈 관리 차원에서도 합리적이며, 오래 거래한 것이 신용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권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주거래 은행과 장기간 거래할 경우 해당 은행의 우수고객으로 대출 이용 시 우대금리를 받는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4️⃣ 성실 납부 이력을 등록합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통신요금 등 매월 꾸준히 납부하는 금액을 6개월 이상 성실 납부했다는 이력을 신용평가 회사에 등록하면 신용점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히 조절해서 사용합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며 연체없이 상환하면 신용점수가 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신용카드를 연체없이 오래 사용하면 기간에 따라 신용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 자주 묻는 질문
❓신용점수를 조회하면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나요?
신용점수 조회는 신용점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소득과 재산이 많으면 신용점수도 높게 나오나요?
아닙니다. 신용점수는 개인의 상환이력 등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 거래 및 활동을 바탕으로 결정이 됩니다. 소득과 재산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대출을 받지 않으면 신용점수가 높게 나오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대출을 받지 않은 것이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단, 대출을 이용하고 상환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연체 이력이 있을 경우 신용점수가 깎일 수 있습니다.
❓ 연체를 상환하면 바로 신용점수가 오르나요?
연체를 상환해도 바로 신용점수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연체한 사람은 다시 연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바로 신용점수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연체 없이 상환할 경우 신용점수가 오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용점수의 뜻과 종류, 점수 조회 방법과 신용점수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신용점수 관리만 잘해도 대출 등 금융상품을 이용할 때 유리한 조건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퐁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본인의 신용점수를 조회하고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금융 생활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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