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만5천원에 무제한?…2026년 ‘K-패스 정액제’ 등장, 기존보다 나을까?

2026년부터 월 5만 5천 원에 전국 대중교통 20만 원까지 이용 가능한 ‘K-패스 정액제’ 도입

기존 환급형 K-패스는 유지, 자신의 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정액제와 환급형 중 선택 가능

광역버스·GTX 이용자는 월 9만 원대 요금 전환 유력, 만 65세 이상 고령층 환급률 30% 상향

정부가 2026년 예산안을 통해 대중교통비 절감 카드인 ‘K-패스’를 대대적으로 개편, 월 정액을 내고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정액패스’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 이번 개편은 기존 케이패스의 환급 방식 혜택을 확대하는 것으로, 특히 광역버스나 GTX로 출퇴근하는 장거리 이용자와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전망이다 .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2026년부터 자신의 교통 이용 습관에 맞춰 기존 환급형과 새로운 정액형 중 더 유리한 제도를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

이번에 신설되는 ‘K-패스 정액제’는 매달 고정된 금액을 미리 내고 한도 내에서 전국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선불 구독형 모델이다 .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일반 이용자는 월 6만 2천 원, 청년(만 19~34세)·고령층(만 65세 이상)·저소득층·다자녀 가구 등은 월 5만 5천 원으로 전국의 지하철과 버스를 한 달에 20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 만약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나 광역버스를 포함할 경우, 일반은 월 10만 원, 그 외 대상자는 월 9만 원의 요금으로 책정된다 . 복잡한 환급 절차 없이 정해진 요금만 내면 추가 비용에 대한 걱정 없이 대중교통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기존 환급형 케이패스와 신설되는 정액형의 가장 큰 차이는 ‘비용 정산 방식’과 ‘유리한 이용자 유형’이다. 현재의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후불 환급 방식이다 . 반면, 2026년부터 도입될 정액제는 매달 고정된 요금을 선불로 내고 월 20만 원 한도 내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어떤 제도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는 개인의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와 총 지출액에 따라 달라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적게 타는 사람은 기존 케이패스 환급을 그대로 받는 것이 유리하고,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많거나 장거리 노선을 이용해 교통비 지출이 큰 사람은 정액제를 통해 더 큰 할인 혜택을 받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예를 들어, 한 달에 지하철을 60번 타는 직장인의 경우 총 이용금액 9만 3천 원에서 1만 8,600원을 환급받아 실제로는 7만 4,400원을 부담하지만, 6만 2천 원인 정액패스를 이용하면 1만 2,400원을 추가로 아낄 수 있다 .

따라서 월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60회를 넘거나, 광역버스·GTX 이용으로 월 지출액이 8만 원을 초과하는 이용자라면 정액제로 전환하는 것이 교통비 절감에 훨씬 효과적이다. 실제로 경기도 평택에서 서울로 광역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며 매달 17만 원가량의 교통비를 지출하는 청년 직장인의 경우, 현재 경기패스(케이패스 연계)를 통해 약 5만 원을 환급받아 실제로는 12만 원을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2026년 월 9만 원짜리 정액제가 도입되면 매달 3만 원을 추가로 절약하게 되는 셈이다 .

이번 개편안에는 고령층을 위한 혜택 확대도 포함됐다. 정부는 그동안 ‘일반’으로 분류되어 20%의 환급률을 적용받던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별도의 지원 유형으로 신설하고, K-패스 환급률을 3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 이는 고령층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한 조치다.

이처럼 2026년 K-패스 개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 변화다. 정액제 도입으로 월 5~6만 원대 비용으로 최대 20만 원의 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면서, 고물가 시대에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2026년부터는 케이패스가 환급형과 정액형 두 가지 선택지로 제공되므로, 자신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미리 분석하고 더 큰 혜택을 주는 제도를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특히 매일같이 대중교통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직장인과 학생이라면, 이번 ‘K-패스 정액제’ 도입 소식을 반드시 주목하고 미리 준비하여 교통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온라인 지원 신청

댓글

댓글 쓰기

댓글 쓰기